"이게 바로 직업병일까요?" 낯선 지역을 가더라도 일하기 좋은 공간부터 찾게 되는 것 같아요. 특히 이사를 갔을 때는 더더욱 빠르게 일하는 장소를 찾아야 한답니다. 일하기 좋은 카페 국룰인, 동네 스타벅스가 있는지 먼저 확인하게 되고, 없다면 다른 대안을 빨리 찾아야하니까요.
올해 4월 경기도 김포로 이사를 오게 되었어요. 그것도 지하철역에서 오르막길을 빠른 걸음으로 15분을 한참 걸어야 나오는 동네로요. 어디에서든 일할 수 있기도 했고, 한 달에 한번, 어쩌면 그 이상으로 다른 지역에 자주 가다보니 서울의 집값도 아깝기도 했거든요. 그런데 저는 한 달 살이, 2주 살이 외에는 대도시 밖에서 산 적이 없었어요. 이사온 김포 양촌은 아파트가 많기는 하지만, 집에서 보이는 논과 밭, 5일에 한번씩 열리는 시장 등 모든 것들이 낯설었어요. 그치만 어쩌겠어요? 적응해야죠! 물론 집에 작업실이 있지만, 근처 일하기 좋은 장소도 매우 중요하기 때문에 조금씩 찾아보기 시작했어요. 그리고 어느덧 7개월 후, 이제 단골 장소도 생길 만큼 꽤 많이 찾았다고 자부해요. 제가 이 낯선 동네에서 어떻게 일하기 좋은 장소를 찾았는지 알려드릴게요!
[아침 7시 반 오픈이었지만, 사라진 곳😢]
물론 사람마다 다르지만, 저는 “아침 9시” 일을 시작하는 시간을 정해두었어요. 9시까지 회사로 출근하는 것은 아니지만, 오전 9시에는 무조건 노트북을 펴야해요. 그래서 아침 준비 시간이 누구보다 중요한데요. 아침 일찍 오픈 하는 카페를 찾아서 1시간 정도 일해보면, 나에게 맞는 일하기 좋은 장소를 찾을 수 있답니다. 그 이유는 바로 아침 8시 매장은 조용하게 일할 수 있기 때문이에요. 카페를 방문하는 손님 대부분이 출근시간이기 때문에 테이크아웃을 하는데요. 그래서 비교적 조용한 카페에서 일하기 좋은 자리에 먼저 앉아도 보고, 내가 좋아하는 음악이 나오는지, 커피 맛 등 신중하게 선택할 수 있답니다. 물론 이 방법은 생활패턴에 따라 다르겠지만, 아침에 일을 시작하는 프리워커라면 추천드려요!
OFO 시즌 1에서도 소개했지만, 일 할 수 있는 무료인 공간은 꽤 있는 편이에요! 동네마다 도서관도 있고, 나라에서 운영하는 청년 공간 등. 모두 노트북을 할 수 있는 곳이랍니다. 하지만 제가 이사한 동네는 청년센터, 도서관이 가까이에 없어 아쉬움이 들 찰나, 아파트 편의시설로 도서관이 있었고, 넉넉한 책상과 테이블, 와이파이가 있어 잠시 머물면서 일할 수 있답니다. 이용하는 사람이 적어, 대관해서 사용할 수 있는 장점과 눈앞에 펼쳐지는 밭뷰도 꽤나 이색적이라 마음에 들었어요. 새로운 동네를 간다면, 물론 분위기 좋은 카페도 좋지만, 공짜로 일할 수 있는 장소를 찾는다면, 주변 청년센터, 마을에서 운영하는 도서관 등을 먼저 찾아보는 것을 추천드려요!
유명한 대형 카페의 주말은 가족, 커플 단위로 많이들 찾아오기 때문에 자리가 없는 것은 물론이고, 시끄러워 일하기에는 조금 어렵기도 합니다. 하지만 평일 대형 카페는 일하기 좋은 포인트를 모두 가진 곳인 것 같아요! 아주 넉넉한 테이블과 의자, 사람이 없어 테이블간 간격도 넓어 집중하기에도 좋고, 산책도 할 수 있는 정원도 있으니까요. 게다가 주말이면 품절이던 유명한 빵과 시그니처 음료까지! 모두 즐길 수 있는 장점이 있답니다. 대형 카페들이 대부분 걸어가기엔 사실 힘든 곳에 위치해있긴 하지만, 그래도 간혹 내 위치에서 걸어갈만 한 카페도 1, 2곳 정도 발견되니, 당장 네이버 지도를 켜서 찾아보세요!
이건 당연한 말일수도 있지만, 다양한 곳을 경험할 수록, 더 좋은 장소를 찾기 마련인 것 같아요. 비교할 경험이 있어야 그보다 좋은 장소를 찾게 됩니다. 그리고 가장 좋아하는 장소였지만, 없어지기도 하니까요. 혹시 지금 나만의 일하기 좋은 장소를 찾고 있다면, 네이버 지도앱을 켜서 평소에 가보고 싶은 곳을 표시해두고, 당장 오늘부터 하나씩 도장깨기 하는 것은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