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는 디지털노마드로 살거야!’ 라며 큰소리를 땅땅 쳤던 것도 잠시, 저는 여러가지 현실적인 이유로 현재는 하이브리드 근무가 가능한 회사에서 프로덕트 디자이너로 일을 하고 있어요.
주 3회는 사무실로, 주 2회는 재택근무를 하고 있는데, 제가 아무리 프리랜서 생활을 해봤어도 ‘회사’ 소속으로 ‘집’에서 근무한다는 점은 또 다르더라구요. 또 업무 공간이 철저히 집이라는 점두요. 그래서 초반에는 정말 스트레스를 많이 받았답니다.
'이 좁은 원룸에서 대체 어떻게 재택근무를 하나..' 싶었지만 사람은
적응의 동물이라고, 결국 열심히 일하고 있는 저를 발견했어요. 사실 저도 처음부터 이렇게 업무에 집중할 수 있었던건 아니였어요. 프리랜서 시절에는 일과 쉼을 철저하게 분리하고 싶어 주로 공유오피스를 사용했었기 때문에 집에서는 급한 일 아니면 일을 거의 하지 않았거든요. 그런 사람이 집에서 일을 하려니 집중이 될 리가 없었죠.🙄
그런데, 회사를 다니게 되면서 일주일에 겨우 2번 공유오피스를 쓰기에는 조금 돈이 아깝더라구요. 그래서 제가 시작해봤습니다. 진짜 집에서 근무하기! 재택근무시 ‘이것만 지키면 집에서도 효율적으로 업무를 볼 수 있다!’ 라는 노하우가 궁금하시다면, 아래 글을 끝까지 읽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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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예전에 비해 하이브리드 근무가 많아져서 다들 알고 계실테지만, 조금 설명을 드리자면 재택근무와 대면근무가 혼합된 형태예요. 제가 다니는 회사의 경우, 월화목 3일은 대면근무를 하고 수요일과 금요일은 재택근무를 하는 지정 재택근무 형태랍니다. 그래서 목요일 하루 연차를 쓴다면, 수목금토일 이렇게 워케이션을 갈 수도 있죠! 그래서 저번에는 OFO 멤버들과 함께 춘천을 다녀오기도 했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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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상(..이자 NC 다이노스 덕질존🤭)
카페 분위기를 느끼고 싶을 땐, 원형테이블 활용하기
입사가 확정되자마자, 제가 한 일은 바로 집 구조를 바꾸는거였어요. 방이 투룸 이상이라면 보통 잠자는 공간, 일하는 공간으로 분리해서 사용하는 경우가 많지만 저는 말씀드렸다시피 저는 현재 원룸에 거주중이거든요.
그래서 원래 식탁 겸 업무 공간으로 쓰던 테이블을 책상으로만 사용하는걸로 용도를 변경함과 동시에 위치를 창가로 옮겨주었답니다. 이렇게 하면 책상이 침대를 등지고 있어, 업무에만 집중할 수 있는 공간을 마련한거죠. 책상에는 소소한(?) 장식품을 제외하곤 아무것도 올려두지 않아요.
또, 가구를 재배치하면서 리빙 스페이스가 생겨 접이식 원형탁자를 식탁으로 쓰기 위해 새로 구매했어요. 책상에 앉아 일하기 싫을 때는 원형 테이블에서 카페에 온 척 하며 일을 보기도 한답니다.
저는 자칭타칭 대문자 J 답게, 계획 세우는 것을 아주 좋아해요. 또 정해진 시간 내에 원하는 업무를 다 끝낸 뒤 찾아오는 짜릿함이란! 사실 인생 자체는 그렇게 계획을 세우진 않지만🙃 업무에서 만큼은 장기, 중기, 단기로 계획을 미리 하는 편이예요.
사진은 아~주 초기 때 부터 제가 사용하던 슬래시라는 서비스예요. 앞서 말한 계획 세우기도 가능하고, 시각적으로 내가 몇시부터 몇시까지 어떤 일을 했는지 확인 할 수 있어 유용하게 쓰고있어요. 또, 구글 아이디로 가입하면 구글캘린더가 자동으로 연동되어 미팅 등 회사 업무를 한 눈에 체크할 수 있다는게 가장 큰 장점이랍니다.
꼭 같은 서비스를 사용할 필요는 당연히 없지만, 타임블록이라는 시간 관리법 자체를 추천드리고 싶어요. 타임블록을 통해 집에서도 효율적으로 시간을 관리하면서 업무를 볼 수 있답니다.